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에 있어서 디지털역량이 디지털관련기회에 ‘어떤’ 부분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관한 사항 이라면 리더십 역량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지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리더십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디지털 세상에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전략 추진을 가속화시키고 일관된 추진을 위하여 강력한 거버넌스체계도 구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리더십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리더십역량인 비전수립, 조직의 대규모참여, 거버넌스체계구축, 기술리더십역량 확보에 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디지털비전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디지털비전은 경영진이 먼저 고객, 시장, 기술의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비전과 전략 방향성을 정립해야 합니다. 디지털비전을 수립할 때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전략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기술을 통해 장애물을 제거하고 역량을 확대할 수 있지만, 기술 그 차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경험을 향상시키고, 내외부프로세스를 스피드하고 유연하게 만들어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제프리 이멜트 전 GE 회장은 ‘디지털 산업’을 GE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2015년을 ‘혁신 원년 ’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를 위해 비핵심 사업인 금융업을 매각하고 ‘GE Digital 사업부’를 신설해 기존 소프트웨어 센터, IT, 보안 등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디지털 역량을 통합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엔지니어 1만 4,000명을 채용하고 IT 분야에 10억 달러 투자를 단행 했습니다.
두번째는 조직의 대규모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은 조직과 사람입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과정에는 기업의 핵심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기존과 다른 업무방식과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에 관한 조직의 반발과 갈등으로 인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대규모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디지털기술을 통해 내부조직이 유연하고 스피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연결시키고, 조직내 모든 사람들이 혁신의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수평적이며, 개방화된 프로세스 및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앱솔루트 보드카로 유명한 주류회사인 페르노리카는 수직적이고 분권화된 조직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내부에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내부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사조직을 연결하고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과 아이디어가 공유되도록 하여 내부조직간의 연계 및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켰습니다. 페르노리카는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수립, 내부프로세스 디지털화, 플랫폼 개발 등의 ‘디지털가속화 로드맵’ 의 공동개발에 직원들을 참여시켰습니다.
세번째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체계화 되고 일관성 있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해서는 이를 운영, 관리, 조정, 평가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거버넌스체계를 통해 경영, 사업, 디지털전략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도록 의사결정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역량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단계별로 성과를 측정하여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도 분석해야 합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거버넌스 체계는 최고디지털책임자인 CDO가 주도하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합니다. 추진위원회를 통해 디지털전략에 부합하는 이해관계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가치가 낮은 프로젝트를 폐지하는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나이키는 혁신임원이 최고위원을 맡고 내부 디지털혁신을 추진하는 기획, 마케팅, 디자이너, 개발자들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위원회는 미래의 비전을 명확하게 하여, 새로운 기술 관련 기회파악 과 새로운 역량을 구축하고, 다양한 내부 혁신 그룹과의 연계하여 디지털 신제품개발 과 디지털관련 예산 및 운영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네번째는 기술리더십 역량확보 입니다. 기술 리더십 역량은 IT부서 와 비즈니스 추진 부서간의 상호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 입니다. 이러한 관계를 활용하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필요한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내외부에 디지털플랫폼울 구축하는 것입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해서 기존방식처럼 IT부서가 비즈니스 부서를 지원하는 체계가 아닌 사업추진, 프로세스, 기술도입 등의 전략추진 전과정의 의사결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객경험을 창출하고 내부운영을 혁신하기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역량도 함께 확보되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파편화되고, 복잡한 데이터 및 시스템 과 내부프로세스를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빠르고 일관되게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시안페인트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IT부서 와 비즈니스 부서가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긴밀하게 협업하여 플랫폼을 재 구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버버리는 내부 ERP시스템을 개선하여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부운영프로세스를 효율화 하여 제품출시를 단축시켰습니다. 더불어 매장에 디지털기술을 도입하여 고객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위한 리더십 역량은 탑다운 방식의 강력한 CEO리더십이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만 무엇보다 조직내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공감하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서 진정한 리더십 역량구축은 디지털변화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프로세스,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확보하고 직원들을 어떻게 참여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인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1편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을 위한 역량분석은 어떻게 해야하나?
2편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역량 어떻게 구축하고 확보할 것인가?
3편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리더십역량 어떻게 구축하고 확보할 것인가?
4편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어떻게 지속 하고 유지할 것인가?
출처: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김형택 대표
관련참고과정: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정 / DX조직문화혁신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