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12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소비자가전 박람회인 CES(Consu,er Technology Association)가 개최된다. CES에는 가전, PC, VR/A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최신기술과 다양한 신제품들이 소개된다. 지난 몇년 간 전시회에 자동차업체들이 참여하여 최신 모빌리티(Mobility)관련 기술과 무인자동차 관련 신제품을 소개하였다. 올해도 벤츠, BMW,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의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5G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관한 자동차업계의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테일업체들은 올해 CES에 언제 어디서나 무인매장을 구성하여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무인자동차기술 에 주목하고 있다. 로보마트(Robomart)는 이동식 무인슈퍼마켓으로 주로 식료품중심으로 모바일로 주문하면 무인자동차가 사용자가 있는 위치에 식료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온디맨드 무인자동차 스토어(On Demand Autonomous Driverless Stores)인 로보마트는 소형자동차형태로 구성되어있으나 한쪽면이 투명한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어 야채와 과일이 진열된 선반이 탑재되어 있다. 선반에는 50~100개 정도의 제품을 진열할 수 있다.
차체내에는 야채와 과일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냉장시스템(Cold Chain System)이 내장되어 있다. 주요기술로는 무인매장인 아마존고(Amazon Go)에 적용된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센서퓨전(Sensor Fusion), 딥러닝(Deep Learning) 같은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센서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재고 및 가격정보가 표시된다. 무인자동차는 최대 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리테일업체는 관리시스템을 제품의 주문, 실시간 판매확인, 재고관리, 차량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원격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과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우버(Uber)와 동일하게 고객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신이 있는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로보마트를 요청하기만 누르면 로보마트가 자동으로 고객이 있는 위치까지 온다. 로보마트가 도착하면 고객은 승인코드를 입력하여 로보마트 디스플레이를 열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구매가 완료되면 로보마트는 카메라와 센서 기술(Grab & Go Checkout Free Technology)을 활용하여 고객구매내역을 인식하고 결제영수증을 발송한다.
로보마트는 미국 26~44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이상의 여성이 야채와 과일을 온라인으로 쇼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조사결과 약 65%가 1주일에 1회 이상 로보마트를 주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로보마트는 고객들이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방문을 선호하여 구매하는 야채와 과일 등을 중심으로 매일 신선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빠르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상태로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판매까지는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무인자동차를 기반한 온디맨드 형태의 무인매장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리테일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는 이번 CES를 통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관련참고기사:Robomart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