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의 AI트랜스포메이션 -전사적으로 확산되는 AI, 엔지니어링의 벽을 넘다(2편) –

쇼피파이(Shopify)는 몇 년 전, AI에 전사적으로 집중하겠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커머스 거인인 쇼피파이가 AI 기술을 수용하는 방식과 그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AI 기술이 단순히 코딩 도구를 넘어 기업의 문화, 채용, 그리고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꿔 나가고 있으며, 쇼피파이는 AI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 비엔지니어링 부서의 AI 도구 활용, 그리고 파격적인 인턴 채용 프로그램 등 독특한 방식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쇼피파이에서 AI는 더 이상 엔지니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장 놀라운 변화 중 하나는 커서(Cursor)와 같은 AI 코딩 도구의 성장이 엔지니어링이나 R&D 부서가 아닌 재무, 영업, 고객 지원팀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비엔지니어링 팀은 커서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업무에 필요한 간단한 소프트웨어나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영업 담당자는 세일즈포스, 구글 캘린더, 지메일, 슬랙과 같은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MCP(Model Component Provider) 서버를 직접 구축한다. 이를 통해 “오늘 내가 집중해야 할 영업 기회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개인화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과거에는 엔지니어링 팀에 수개월을 기다려 요청해야 했던 작업을 이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쇼피파이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부른다. 코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AI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기능이 작동할 때까지 시도하고 수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는 복잡한 인프라나 플랫폼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쇼피파이는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AI가 생성한 코드로 PR(Pull Request)을 제출할 수는 있지만, “제출하기 전에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스스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AI가 생성한 코드의 품질과 유지보수에 대한 책임을 엔지니어링 팀에 전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다.

이러한 변화는 “모든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쇼피파이의 믿음을 반영한다.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장벽을 낮춤으로써, 세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양이 현재보다 10,000배 이상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곧 모든 사람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관련참고기사:Farhan Thawar와 함께 Shopify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변화시키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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