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의 전환점, 현장 직원의 참여가 성패 가른다

AI은 더 이상 미래의 가능성이 아닌 현재의 업무 현실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25년 AI at Work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자와 리더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조직의 뿌리를 이루는 현장 직원들의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기업의 AI 통합 성공 여부는 이들의 참여 확대에 달려 있다.

현장 직원의 AI 활용, 여전히 ‘실리콘 천장’에 갇혀

보고서에 따르면 관리자 및 리더의 75% 이상이 생성형AI를 일주일에 여러 차례 활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현장 직원의 정기적 사용률은 51%에 불과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에 대한 접근성 부족을 넘어, 조직 내 지원 구조와 교육 체계의 미비, 리더십의 관심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BCG는 이를 ‘실리콘 천장(silicon ceiling)’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며, 현장 직원이 AI 도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한다. 이러한 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조직 전체의 AI트랜스포메이션 속도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AI 도입 효과, 단순한 자동화 넘어 ‘업무 재설계’에서 극대화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초기에는 문서 요약, 이메일 작성 등 단순 생산성 향상 작업에 집중한다(Deploy 단계). 그러나 금융,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약 절반의 기업은 이 단계를 넘어, 조직의 업무 흐름 자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Reshape)하고 있다.

Reshape에 성공한 기업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이점을 보고하고 있다:

  • 업무 시간 절감: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 가능.
  • 의사결정의 고도화: AI를 통한 분석 기반 의사결정이 일상화.
  • 직무 만족도 향상: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주도적 업무 수행 가능.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 문화와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한다.

AI 확산의 열쇠: 리더십, 도구, 교육

BCG는 보고서를 통해 AI 확산의 주요 촉진 요인을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한다.

  1. 리더십의 지지
    – 리더가 AI 도입을 직접 지지하고 나설 경우, 직원의 수용성과 정기 사용률이 크게 상승.
    – 실제로 리더십 지지가 강한 기업에서는 GenAI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는 직원 비율이 15%에서 55%로 증가함.
  2. 적절한 도구 제공
    – AI 활용이 제한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필요한 도구가 없다”는 점.
    – 절반 이상의 직원이 도구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보안에 취약한 외부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함.
  3. 체계적인 교육
    – 최소 5시간 이상의 교육과 대면 코칭이 제공된 직원들은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며,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높음.
    – 그러나 현재 충분한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직원은 전체의 33%에 불과.

AI 에이전트, 기대 속에서 천천히 자리 잡는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AI Agents)’ 역시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들은 복잡한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파트너로 기대되지만, 현재 일상 업무에 깊이 통합되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흥미로운 점은, AI 에이전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위협보다는 협력자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적절한 교육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업무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며, 활용 의지도 강화된다.

고용 불안, AI 도입의 그림자

AI가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여주는 한편, AI 도입이 심화될수록 직원들의 고용 불안도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업무 재설계를 추진 중인 기업의 직원 중 46%가 향후 고용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는 기술 도입 속도가 느린 기업(3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관리자 및 리더층이 더 높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10년 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관리자(43%)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조직의 변화가 리더층의 역할까지 재정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그러나 그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BCG 보고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트랜스포메이션’이 AI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리더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은 적절한 도구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원의 불안감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조직은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 앞으로 AI 에이전트와 같은 고도화 기술의 발전을 수용하고, 지속적인 재교육과 실험을 통해 조직 전반의 학습곡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AI와 사람의 협업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관련참고기사:AI at Work: Momentum Builds, but Gaps Re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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