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는 최근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하여 전세계 직원의 10%가량을 줄이는 대규모 인력 감축계획에 이어 전격적으로 CEO인 마크필즈(Mark Fields)를 해임했다.
마크필즈는 10여년전부터 포드 아메리카 CEO를 맡아 회사의 턴어라운드 전략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CEO로 선임되었다. 그러나 취임 후 실적부진과 주가가 3년간 40%가 폭락하였다. 이러한 수치는 5년만에 최저치 이며, 특히 올해 1분기에는 GM, 클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 3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줄었다.
<image source=Ford>
마크필즈 후임으로 포드의 자회사인 스마트모빌리티 대표인 짐 해켓(James Hackett)을 선임하였다. 짐해켓은 사무용가구제조업체 Steelcase 에서 30년간 일하면서 CEO자리에까지 올라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3년부터 포드이사를 맡았으며 2017년 3월에 포드 스마트모빌리티 대표로 선임되었다.
CEO교체는 디지털시대에 포드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추진을 위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포드회장인 빌포드(Bill Ford)는 Business Insider의 인터뷰에서 ‘핵심사업(Core) 과 신흥사업(Emerging)을 구분해서 포드를 말하는 시대는 끝났다. 과거 경험한적이 없는 시대에 돌입하고 거기에 더 많은 기회와 위협이 존재한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변혁리더(Transformational Leader)가 필요하다.’ 라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였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자동차기업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수백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러한것을 중단할지도 모른다. 포드가 자동차제조회사인 시대는 끝났다.(The era of Ford as an automaker is over)
새롭게 CEO에 임명된 짐 해켓은 기존 자동차 회사와의 경쟁뿐만아니라 구글, 애플, 테슬라 등의 IT기업과의 경쟁과 새롭게 등장하는 파괴적 혁신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포드의 새로운 비전(Vision)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