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산업지형을 재편한다: 생산성 향상에서 조직 재설계까지

AI 기술의 발전이 이제는 실험 단계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KPMG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AI Pulse Survey’에 따르면, 기업 리더들은 AI가 향후 2년 이내에 산업의 경쟁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 보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수의 기업이 이미 생산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가시적인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급진적 도입과 함께 보안, 신뢰, 규제 등의 문제가 새로운 도전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투자, 보안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

설문에 따르면 기업의 GenAI 예산은 주로 사이버 보안(67%), 리스크 및 규제 준수(52%), 운영 효율화(48%)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 도입과 함께 수반되는 위험 요소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실제로 ▲데이터 프라이버시(69%), ▲규제 리스크(55%), ▲데이터 품질(56%)에 대한 리더들의 우려는 전 분기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98%의 기업이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 97%는 수익성 개선, 94%는 업무 품질 향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AI의 실질적 ROI(Return on Investment)를 입증하는 결과다.

전략 수립 주도는 CIO, 이사회는 ‘부분 참여’

기업 내 AI 전략 수립은 주로 CIO가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87%), 이사회 차원에서도 AI 논의는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45%는 모든 이사회 회의에서 AI를 다루고 있으며, 41%는 자주 논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AI에 대한 실질적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는 8%에 불과해, 이사회 교육 및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AI 에이전트 도입 가속화… 현실적 장애물도 존재

전체 응답 기업의 90%가 AI 에이전트의 실험 단계를 넘어섰으며, 33%는 부분적으로 배포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 인력 부족(59%), ▲조직 내부 저항(47%), ▲복잡한 시스템 통합(39%)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에서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가치 있는 동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설문에 따르면 87%는 에이전트가 새로운 역할을 창출할 것으로, 86%는 업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82%는 성과 지표를 재정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기업들은 ‘프롬프트 스킬 교육’(69%), ‘전담 샌드박스 환경 구축’(49%), ‘역할별 가이드라인 개발’(39%) 등 에이전트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교육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신뢰와 통제의 문제: ‘휴먼 인 더 루프’가 해답

AI가 조직의 일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자율성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낮다. 응답자의 55%는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불편함을 느끼며, 반드시 인간의 통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감 데이터에 AI가 접근하는 것도 45%는 인간의 감독 없이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회 전반으로 확대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AI의 오용과 사이버 공격(38%), AI 결과의 정확성과 공정성(37%)이었다. 이는 향후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마련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대외 환경의 변수: 관세가 AI 전략에 미치는 영향

AI 기술 도입과 운영에는 에너지, 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비용이 수반되며, 최근 AI 관련 관세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조사 결과 73%의 리더는 관세가 AI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게 만들 것이라 응답했으며, 66%는 AI 도입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다. 흥미롭게도 57%는 오히려 관세가 AI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답해, 기업들이 AI를 단순한 비용 요소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번 KPMG의 Q2 AI Pulse Survey는 AI가 이제 실험적 기술 단계를 넘어서, 조직의 운영과 전략의 본질을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생산성과 수익성의 실질적 개선,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방식의 변화, 신뢰와 통제를 위한 거버넌스 강화, 관세 등 대외 환경에 따른 전략 변화까지 —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 그 자체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맞춰, 조직 전반의 이해도와 역량을 균형 있게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관련참고기사:KPMG AI Quarterly Pulse Survey: What executives are saying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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