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문사들이 여전히 구독과 광고 등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에 머물고 있는 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인터넷 시대와 영상 중심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1877년 창간된 워싱턴포스트는 1973년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신문 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로 인해 발행 부수와 매출 모두 하락세로 기울었고 4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생존 가능성은 불투명해 졌습니다. 2013년 8월,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에 의해 인수되었고, 이후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를 선도하는 언론 미디어로 저널리즘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를 자부하였지만 신문 산업의 근본적 취약 구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구독자에 우선 순위를 둔 고객중심 전략, IT 기술 도입, 외부와의 파트너십 강화, 회사 업무 프로세스의 개편 등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2022년 2월 기준 디지털 유료 구독자수 1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신문기업중 처음으로 디지털 부문 매출이 광고 매출을 넘어서는 등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신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신 과정을 서비스(service), 테크놀로지(technology), 오퍼레이션(operation), 파이낸스(finance)로 구분한 STOF Framework를 통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service) 영역은 고객 세분화, 제공 가치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테크놀로지(technology) 도메인은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적 이슈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오퍼레이션(operation) 영역은 내부 조직구조와 외부 파트너십을 하위요인으로 분석하였고 마지막 파이낸스(finance) 영역은 수익 모델과 재무적 성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