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루이, 수아, 래아, 유아, 호곤해일… 혹시 이들이 누군지 아시나요?
얼핏 들으면 아이돌 그룹 멤버 이름같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인간인 ‘디지털 휴먼’이라는 점입니다. 얼마전부터 다양한 디지털 휴먼들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금융, 제조,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들은 신차 홍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홈쇼핑 쇼호스트, 게이머, 고객센터 직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디지털 휴먼이란, 시각적으로 실제 사람의 모습을 가지며 제스쳐 또는 언어 등의 행동을 자율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인터랙션 및 실시간 반응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뉴질랜드 기반 스타트업 소울머신은 CGI, AI, 자연어 프로세싱을 활용해 사람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는데요. 소울머신은 인지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같은 감정반응을 보이는 디지털 휴먼 캐릭터를 소비재,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B2B 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울머신의 디지털 휴먼 솔루션은 현재 상용화된 사전녹화 혹은 모션캡처 방식보다 훨씬 더 진화한 형태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울머신은 시리즈 B1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7천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홈페이지와 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의 상호작용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24시간 근무가 가능하며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디지털 휴먼이 고객과 실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응대를 하면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 직원의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동시에 상담 고객 만족도도 높이면서 궁극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