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이메일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의 성공 비결
요즘 뉴스레터가 정말 핫하죠? 뉴스레터는 “세분화된 개인 취향에 맞춰 개인이 원하는 유용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채널”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또한 내가 작성한 메일을 다수의 구독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발송할 수 있고 구독료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7년 오픈한 온라인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인 서브스택(Substack)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급부상하고있습니다.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작가인 글렌 그린왈드, 문화 평론가 앤 헬렌 피터슨, 푸드 컬럼니스트 앨리슨 로만 등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전통 매체를 떠나서 서브스택에서 자신의 필력을 무기로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브스택은 2021년 11월 기준으로 5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구독자는 1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서브스택은 2022년 3월 시리즈 B라운드에서 안데르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6,500만 달러를 모집하였습니다. 서브스택은 투자받은 돈을 독립 작가들을 위한 선불금 지급과 지원 인프라를 확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브스택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작성하면 사람들이 내가 발송한 뉴스레터를 무료 또는 유료로 구독할 수 있고 서브스택은 작가들이 독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 스타일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구독료는 월 5달러 또는 연간30달러 수준이며 서브스택은 보통 구독료에서 10%의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서브스택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은 구독자 1천명을 모집하면 월 5천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이중 상위 10명의 작가들의 합계 수입은 연간 2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240억원이 넘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독 서비스의 특성상 뉴스레터로 한번 강한 관계를 맺은 독자와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릴레이션십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도 강점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구독하시는 미디어스피어의 비즈니스 모델도 서브스택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