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물은 미시경제학자인 장 티롤(Jean Tirole) 프랑스 툴루즈 1대학 교수이다. 장 티롤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 실패를 분석하고, 소수 대기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독과점 시장은 결국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하며 규제 이론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규제이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경제학자로 손꼽히는 티롤 교수가 규제 이론을 연구하면서 주장한 것 중 하나가 기존 경제학에서 논의되어 왔던 완전 경쟁시장의 구조(단면시장, One-Sided Market)와 전혀 다른 시장, 즉 양면 시장(Two Sided Market)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티롤 교수는 이러한 양면 시장을 콘트롤 하는 사업자를 ‘플랫폼’ 사업자로 명명했다. 다시 말하면 플랫폼 사업자 = 양면시장을 획득한 사업자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다. 양면 시장을 획득한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시장지배력에 대한 정의, 독과점에 대한 규제 방식이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점이 그가 노벨상 수상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된 셈이다.
티롤 교수의 양면 시장에 대한 이론적 연구 이후, 많은 경제/경영학자들이 양면 시장과 플랫폼의 작동방식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장 티롤 이후, 데이빗 에반슨(Evans, D.S)나, 슈말란스(R.Schmalensee) 등이 반독점 규제 관점에서 양면 시장의 정의와 조건 등에 대한 연구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물론 경제학자들에 의해서만 양면시장을 콘트롤 하는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인 토마스 아인스만(Thomas Eisenmann) 교수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과 경영전략 관점에서 플랫폼 연구도 다수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