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맥주맛을 향상시키는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브루 마스터가 아닌 인공지능이 만든 맥주에 대해 과연 맥주 매니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AI 맥주 제조사, 인텔리전트 X
인텔리전트 X는 2016 년에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비어테크 (Beer Tech)기업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Black-AI’,’ Golden AI’, ‘Pale AI’, 그리고 ‘Amber AI’ 등 네 가지 종류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AI 맥주를 마신 고객이 병에 붙은 라벨에 표시된 URL 링크를 따라 페이스북메신저 앱을 통해 자신이 마신 맥주에 대한 의견을 제공한다. 고객은 봇(bot)이 물어보는10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데 링크를 따라간 고객중 80 %가 피드백 과정에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인텔리전트 X는 이렇게 얻은 피드백을 축적해 최신 트렌드와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 맥주 양조가 이뤄지게 되는데 현재까지 11번 이상 맛을 진화시켰다고 한다. AI 맥주 가격은 조금 비싼데 병당 4.5파운드 정도이다.
인텔리전트X공동 창업자인 휴 리스(Hew Leith)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이지만 AI는 이를 수집하고 쉽게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