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tar의 “2025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확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 미디어 소비의 변화, 크리에이터 주도의 커뮤니티 성장 등 마케팅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여러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마케터들이 다가오는 변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로, 소셜 미디어,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2025년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는 광고 주목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혁신적인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다. Kantar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가 주목을 끄는 비율이 지난해 43%에서 31%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단지 젊은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경험하는 변화로, 소셜 미디어에서 광고가 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세대별 특성을 활용하여 각 소비자층에 맞는 차별화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혁신은 이제 소셜 미디어 광고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마케터들은 광고 제작에 더욱 다양한 시각적 요소와 새로운 서술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광고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카메라 각도, 컷 편집 방식 등을 활용한 ‘비주얼 씨어터’와 같은 새로운 연출 기법이 요구된다. 결국, 소셜 미디어 광고는 단순히 ‘플랫폼에 적합한’ 광고를 넘어서는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콘텐츠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생성형 AI는 광고와 콘텐츠 생성에 있어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로 인한 투명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Kantar에 따르면, 68%의 마케터들이 생성형 AI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59%는 AI가 광고에 미칠 잠재적 응용 가능성에 대해 기대를 품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마케터들의 36%는 AI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이나 팀에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44%는 AI로 생성된 광고와 그렇지 않은 광고를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의 43%가 AI로 생성된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AI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마케터들은 AI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출처가 신뢰할 만하고 시의적절한지 확인해야 하며, 데이터가 시간이 지나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마케팅 의사결정에서의 데이터 신뢰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세 번째로, 지속 가능성이 마케팅과 깊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글로벌 소비자의 93%는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단순히 마케팅 전략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회사 전체가 공통된 목표로 삼아야 함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PepsiCo의 최고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인 제인 웨이클리는 지속 가능성은 기업 전반의 아젠다 이어야 하며, 마케팅의 역할은 소비자와의 연결을 통해 이를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속 가능성을 마케팅 전략에 효과적으로 녹여내는 것은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차별화를 제공하며, 브랜드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Kantar의 연구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은 세계 상위 100개 브랜드의 가치에 약 1930억 달러를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까지 지속 가능성에 민감한 소비자층은 현재 22%에서 2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94%의 마케터들이 자사의 지속 가능성 전략을 더욱 야심 차게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네 번째로, TV 스트리밍과 미디어 소비 변화가 눈에 띈다. 스마트 TV가 보편화되면서 방송과 스트리밍 TV 간의 선택이 소비자에게는 거의 무의미해졌고, 많은 시청자들이 스트리밍을 주요 시청 방식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방송 TV는 여전히 넓은 도달 범위를 자랑하며 중요한 매체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터들은 각 지역과 연령대의 미디어 소비 패턴에 맞춘 다양한 접근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Kantar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마케터의 순 8%가 방송 TV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반면, 55%는 TV 스트리밍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방송 TV와 스트리밍, 그리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 대한 적절한 투자 균형을 찾아 최적의 비디오 광고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로, 크리에이터 경제와 커뮤니티의 성장이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오늘날 브랜드 대신 소비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신뢰와 유대감을 쌓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2024년에 크리에이터 경제는 2,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2027년에는 4,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antar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는 브랜드 차별화에서 4.85배의 강점을 보인다. 이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케터들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잘 활용하여, 단순히 단기적인 판매 증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친밀감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여섯 번째로, 인구 증가 둔화와 소비자층 변화는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세계 인구 증가율이 1% 이하로 둔화되었고, 이는 소비자 수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가구 구조는 더욱 작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구 당 소비가 증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성장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Kantar의 데이터에 따르면, 카테고리가 성장할 때 브랜드가 성장할 가능성은 5배 높아진다. 마케터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인구학적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곱 번째로, 포용성과 다양성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Kantar의 포용성 지표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의 거의 8명 중 7명은 브랜드의 다양성과 포용성 노력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특히 Gen Z와 밀레니얼 세대, LGBTQ+ 커뮤니티, 학습 및 사고의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는 포용성이 더욱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는 더 넓은 소비자층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여덟 번째로, 라이브 커머스와 소셜 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특히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소비자에게 쇼핑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antar의 연구에 따르면, 라이브 스트리밍 광고는 단기적인 구매 의도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브랜드 친밀감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브랜드는 중소 규모의 제품부터 고급 패션 및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마케터들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아홉 번째로, 혁신적 성장 모색을 위한 카테고리 확장이 중요해지고 있다. 브랜드들은 새로운 시장이나 제품 카테고리로 확장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자 한다. 예를 들어, 삼성은 미국에서 편의점 형태의 매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가 기존의 사업 영역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Kantar는 브랜드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성장 가능성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를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와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한다.
마지막으로,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s, RMN)는 마케터들에게 더욱 중요한 마케팅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매업체들이 운영하는 디지털 광고 플랫폼은 마케터들이 보다 정밀한 타겟팅과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비자와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antar의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마케터의 41%가 2025년에 RMN에 대한 광고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는 광고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관련참고기사:Marketing Trend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