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almart)는 인공지능(AI) 과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미래형 매장인 ‘인텔리전트 리테일랩(Intelligent Retail Lab)을 오픈하고 신선식품과 일상용품을 판매하는 네이버후드 마켓에서 테스트 중이다.
기존 소형포맷 중심의 무인매장과 차별화를 위하여 실제 매장운영과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데이터확보를 위하여 별도의 테스트매장이 아닌 실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뉴욕 레비타운(Levittown)에 자리 잡은 월마트 네이버후드 마켓(Walmart Neighborhood Market)을 지능형 매장으로 탈바꿈(Transformation)시켰다. 월마트의 네이버후드 마켓은 면적이 5만제곱피트(약 4,645제곱미터)로 농구장 11개를 모아 놓은 것과 같은 대규모 매장으로 취급아이템이 3만개가 넘고 직원도 100명이 넘게 근무한다.
천장에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배치해 고객의 움직임과 매장진열대를 모니터링하면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매장내에 있는 데이터센터로 전송되어 인공지능이 매장운영 및 재고현황을 분석한다. 매장내에 각종 장비를 연결하는데 사용된 케이블 길이만 에버레스트산 높이의 5배에 달하고 매장내 데이터센터에 10대이상의 서버가 배치되어 있으며, 1초에 데이터가 1.6테라바이트(3년치 음악다운로드 분량 규모)가 전송된다. 전송된 데이터는 분석을 위한 목적으로 일주일만 저장된다.
매장내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는 진열된 제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요예측 및 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확하게 1파운드(0.45kg), 2파운드(0.9kg) 스테이크 소고기를 인식하여 매대의 수량을 분석해 제품이 부족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경우 매장직원의 모바일App에 바로 통보하여 채워 놓는다. 고객들이 매장에 도착했을 때 언제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의 수량을 보유하고 신선식품을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하게 된다.
아마존고(Amazon Go)와 동일하게 매장내에 카메라와 센서를 설치하여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기술적 구현은 동일하나 매장운영 과 활용에 차이가 있다 아마존고는 체크아웃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하여 고객동선분석, 구매제품파악, 자동결제에 중점을 둔 무인매장을 구현하고 있다. 이와 반면 월마트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품절되지 않고 매일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고 매장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실시간 매장재고파악, 수요예측, 상품보충 및 장바구니 정리 알람 등의 지능형 매장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IRL의 CEO 인 Mike Hanrahan 은 “IRL의 새로운 기술과 Walmart의 50년 이상 점포 운영 전문지식을 결합하면 고객과 직원 모두의 삶을 향상시키는 강력한 경험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반짝 요소를 늘어 놓아 눈길을 끌려고하는 것은 우리의 목적은 아니다. 그런 눈길을 끄는 요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객에게도 우리에게도 유익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라고 아마존고와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디지털이니셔티브 그룹이 격주 수요일마다 네이버메인 ‘비즈니스’섹션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트렌드‘ 으로 연재하는 내용입니다.
출처: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김형택 대표
관련참고과정: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정 / 리테일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사례분석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