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국내 대기업에게 하나의 ‘화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사실 기존에 디지털에 무관심하거나, 디지털의 개념이 제대로 조직에 인입되지 않은 전통적인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에 적합한 조직으로 전환(Transformation)하기 위해서 도입되는 전사 경영전략의 한 키워드다 (여기서 전사 ‘경영전략’이라는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논할 때, 아마존-구글-페이스북-넷플릭스-우버-에어비엔비 같은 기업을 Digital Transformation의 사례로 연구하거나 벤치마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Digital Pure Play로 사업모델이 시작되었으며, Turning Data into Business Value Through S/W(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타가 기업의 경제적가치로 환원되는 것 = 이것이 디지털의 정의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조직의 본질적 활동이 이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히려 이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 기업에게 본인들의 디지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디지털 비즈니스의 역량을 상품화해서 파는데 오히려 관심이 있는 기업으로 변하고 있다.(최근 아마존이 아마존go에 적용된 Just Walk Out Technology를 B2B솔루션화해 셀링한다고 발표했듯이, 이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이 아니라, 풀 디지털 비즈니스 플레이어인셈이다).
다시 말하면, Digital Transformation은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기존 Digital 때문에 날이 갈수록 도전을 받고 있는 전통적인 기업들에게 중요한 단어이지, 이미 Digital Pure Player들에게는 중요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Digital Transformation을 혹여 벤치마크 한다면, 반드시 전통적인 Legacy Industry의 주요 사업자들 중 Transformation에 성공한 기업을 타겟으로 해야 한다. 벤치마크의 관점은 뒤에서도 이야기를 하겠지만, People – Process – Tool 관점에서 어떤 변화의 동인들이 작동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