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3는 과연 ‘집단적 테라노스’인가?

WEB 3는 과연 ‘집단적 테라노스’인가?

(이승준 교수)

이번 시간에는 전통 레거시 기업 관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크립토 시장과 웹 3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서 가상 자산은 물론 블록체인과 NFT, DeFi, P2E, DAO 등  웹 3 시장까지 모두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 언론에서는 웹 3 자체를 “집단적 테라노스”와 같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불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 웹 3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영 대표)

최근에 웹 3와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사실 필진인 저희 3명 모두가 웹 3에 대한 관심 때문에 디지털 보난자 채널을 오픈하게 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이제 소셜 DAO 활동도 시작하면서 웹 3에 대해 스터디를 하는 중인데 방금 말씀하신 대로 웹 3가 실체가 없는 신기루냐 아니면 새로운 기회의 창출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성장통이냐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웹 3에 대해서 지엽적인 정의를 하고 있는 분들과 조금 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올 새로운 인더스트리의 패러다임 관점에서 얘기하는 분들과의 시각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분법적으로 뭔가 어떤 사고의 연상이 되는 지점인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웹 3를 NFT 또는 암호화폐로 규정하면서 루나-테라 사태로 인해 이제 제도권 내에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합니다. 기존에는 돈이 먼저 일어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 가치 그리고 고객과 관련된 새로운 데이터나 지표들을 가지고 투자자를 설득해서 후행적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세상이었고 그렇게 성장한 플랫폼 기반 플레이어들이 중앙화되고 독과점의 버티컬 산업에서 독과점의 형태를 취하면서 문제점이 불거진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런 우버, 페이스북, 구글 등 일부 버티컬 플랫폼 플레이어들한테 집중된 권력을 이제 좀 제대로 잡아보자라고 하는 철학을 기반으로 출발한 것이 웹 3의 기본 철학과 사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웹 3의 이러한 초기 철학과 사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ICO(Initial Coin Offering)나 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을 함으로써 새롭게 자금을 유입하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인지가 되면서 기존과는 반대로 돈이 먼저 모이고 나서 이후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사업추진이 잘 안되고 생태계가 안 만들어지고 소위 말하는  “토큰 이코노미”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이게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비춰지게 된 거죠. 사실 크립토 세상에서는 오프라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100억, 200억, 300억이라는 큰 돈이 금방 모이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그 돈을 가지고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되는 성장의 플라이휠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웹 3 이거 사기 아니야? 탈중앙화, 이거 거짓말 아니야?” 라고 하는 인식으로 돌변하기 시작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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