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차임의 성공비결
핀테크 기업들은 초기에는 전통 금융기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주목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금융의 전 영역을 커버하면서 어느덧 금융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 핀테크 기업은 2021년 10월 기준으로 총 4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많은 핀테크 기업중 차임은 세콰이어 벤처캐피탈과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차임은 특히 미국의 중산층과 신용점수가 취약한 MZ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차임은 2021년 말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약 350억 달러에 달하며 고객 수는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2022년 상반기 증권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차임의 성공요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회비나 유지비·보증금·수수료 무료 정책입니다. 차임은 수수료 무료, 연회비 무료, 보증금 무료, 급여 조기 지급 서비스 등으로 전통 금융기관에 실망한 젊은 고객들을 주로 끌어모았습니다. 차임의 크리스 브리트 대표는 전통적인 미국 은행은 계좌를 유지하는데도 수수료를 내야 하고, 간단한 금융거래시에도 각종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은 물론 은행간 이체도 며칠이나 걸리는 등 시스템이 낙후됐다고 판단하고 철저히 고객을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차임은 Walgreens®, CVS®, 세븐일레븐과 제휴하여 미국내 6만개가 넘는 ATM 기기와 연동돼 있어 지정 ATM에서 무료로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앱을 사용하면 현재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제휴 ATM 기기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