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O2O 인가?

국내의 경우 네이버트렌드(trend.naver.com)를 분석해 보면 국내에 O2O가 본격적으로 언급된 시기는 2012년 말이다. 초기 유통분야의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에 관한 트렌드로 소개되었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된 시기는 2014년 하반기로 다음카카오 및 SK플래닛의 시럽(Syrup)등이 O2O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진출을 하면서부터다.

▶ 네이버트렌드 O2O 검색 결과 [출처:trend.naver.com]

왜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O2O가 이렇게 이슈가 되면서 부상하고 있는 걸까? 기업들이 O2O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진출 및 투자를 하는 요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및 인터렉티브(Interactive)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확대에 따른 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개인화되고 항시 연결되어있는 고객들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연동할 수 있는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빅데이터를 통한 정교한 고객분석 과 위치기반, 비콘(Beacon), 센서(Sensor) 등을 활용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기술들이 발전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두번째 다양한 서비스 및 유통 채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PC, 모바일 등의 서비스 및 유통채널이 늘어나면서 이에 개별 유통채널의 유기적인 연결과 효율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대응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세번째 고객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생긴 트렌드가 지금 바로 이 순간 즉각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나우이즘(Nowism)이다. 이제 더 이상 고객은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원하는 장소 와 시간에 즉각적으로 편리하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Needs)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졌다.

네번째 온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적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졌다.

온오프라인채널이 늘어나면서 통합적으로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해 졌다.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정보를 비교검색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한 후 다양한 혜택제공 과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채널에서 구매하는 쇼루밍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인지->탐색->비교->평가->구매로 이어지는 구매 과정을 통합하고 연결하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줄 수 있는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대응이 필요해졌다.

다섯번째 모바일 기업의 비즈니스 및 수익모델의 한계 때문이다.

주요 모바일 기업 대부분의 수익모델은 광고, 수수료, 판매가 중심이다. 모바일 초창기 경쟁이 심화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이 담보되었다. 그러나 기술적 난이도 및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차 수익이 늘어나지 않은 한계에 봉착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오프라인 사업영역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기 확보된 고객DB 와 플랫폼을 오프라인과 연계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여섯번째 오프라인 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이 필요해졌다.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영역의 비즈니스를 모바일 서비스로 손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매장방문 고객이 구매로 연결되지 않고 제품을 체험하고 이탈하는 쇼루밍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오프라인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모바일 연계로 고객 서비스경험을 강화하고, 매장방문 고객들이 제품체험 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및 혜택제공이 필요해졌다.

O2O의 성장배경

출처:옴니채널 & O2O 어떻게 할것인가 / 김형택 / e비즈북스(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