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이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을 137억 달러에 인수했다.
홀푸드는 미국전역에 43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9만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동안 홀푸드는 유기농 식료품 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홀푸드는 1992년 개점이후 최악의 매출에 빠져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저가브랜드 ‘365바이 홀푸드 마켓’ 을 도입해 젊은층을 겨냥하는 전략을 추진하였다.
Amazon은 그 동안 끊임없이 신선식품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였다. 2007년 시애틀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Amazon Fresh’를 시범 운영한후 다양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Amazon Fresh는 연회비 299달러만 지불하면 신선식품을 집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이다. 가공 및 냉동식품 위주로 시작하여 현재는 지역농장 및 식료품 생산업체들과 협업으로 신선한 야채 및 과일류로 취급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시장에 대형마트와 지역업체들이 먼저 진출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였던 아마존은 ‘당일배송서비스’를 제공해 ‘Convenience, Delivered’ 의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mazon의 홀푸드 인수는 신선식품 시장 확대를 위하여 오프라인 유통망 거점을 구축하고 주요 도시에 당일 배송을 제공하기 위한 의지로 보고 있다. 또한 작년말에 선보인 계산대가 없는 식료품 매장인 ‘Amazon Go’를 확대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높다.
Amazon의 홀푸드 인수가 발표되자마자 Wal-Mart, Target, Costco, Kroger 등의 대형 오프라인 매장의 주가가 급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