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난자 두 번째 대담 주제는 “전통 레거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과 전망”입니다. 저희는 2017년말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제조, 유통,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인더스트리에서 DT 교육과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지난 5년 동안 전통 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와 해외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분들이 크게 3단계적인 형태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단계는 ‘디지털 수립’ 단계입니다. 이제 디지털이라는 부분들이 기업의 전략의 중요한 아젠다가 되면서 이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 기본적인 거버넌스부터 시작을 해서 이를 기반으로 해서 단계별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하는 부분들 자체가 1단계적인 부분이었습니다.
2단계는 ‘조직과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의 변화’ 입니다. 특히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RPA와 같은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서 프로세스를 좀 더 단순화시켜주고 또 자동화시켜주면서 애자일하게 진행하는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데이터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구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데이터 기반의 여러 가지 형태의 내부적인 분석, 마케팅적인 활용 부분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3단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전략’입니다. 김진영 대표가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기업들이 2017년 정도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한 3년 정도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는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디지털 중심의 DT 가속화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게 됩니다. 기존에 백엔드에 있는 인프라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고객 접점인 서비스 부분과 고객 경험 부분, 플랫폼적인 비즈니스 모델까지 함께 고려하여 전략을 추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