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아미노는 실제 병원을 이용한 사용자의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분석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반영한 의료진과 병원을 추천하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미노는 미국 건강보험데이터에서 얻은 약 1억 8,800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 가입 보험 등 다양한 조건값에 맞게 필터링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처럼 복잡한 건강보험 체계를 가진 경우 예약하려고 하는 병원이 내가 가입한 건강보험을 받아주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미노는 이런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결하여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미노의 창업 배경은 조금 특별합니다. 창업자인 David Vivero는 하버드대와 하버드 MBA 출신으로 실제 자신이 경험한 제도적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는 2012년 회사를 그만두면서 개인 건강보험을 알아보던중 자신이 앓고 있는 유전성 혈색소증(hereditary hemachromatosis)이라는 희귀 유전병 때문에 자신이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주치의가 바뀌면서 그는 새로운 의사를 찾아야 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의사를 찾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의료시장에 만연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본인이 직접 해결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