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부터 크리에이터 디렉터 Alessandro Michele 가 이끌고 있는 Gucci는 명품 업계가 전례없는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Gucci의 모기업 Kering Group은 2016년 1분기에 4% 증가한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같은 기간 Gucci의 매출은 3.1%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Gucci의 2015년 총 매출은 44억 달러에 달하였다.
경쟁 명품 브랜드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해고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축소하는 등 불황의 여파로 우왕좌왕 하고 있는 반면, Gucci는 확고한 브랜드 철학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ucci는 잘 짜여진 브랜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따라 하고 싶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데 고착되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Gucci는 e-Commerce 플랫폼을 적절히 활용하며 높은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Gucci가 2002년 출시한 후 2015년 10월 재정비한 바 있는 e-Commerce 사이트 gucci.com은 명품업계에서 선도적인 e-Commerce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다.
gucci.com에서는 전체 착장을 한 모델을 등장시킨 후 해당 모델이 착용한 상품들을 나열해 의류 및 액세서리 판매를 동반 증진시키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상품 판매에 필요한 기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시각적 이미지로 브랜드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Kering Group에 따르면, gucci.com은 2015년에 방문자수 1억 명을 기록했으며, Kering Group의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데 기여하였다.
Kering Group은 온라인 매출 증가세를 반영해 단일화된 크로스 채널 고객 데이터 베이스 구축, 온라인으로 예악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오는 기능 등 다수의 핵심적인 디지털 기능을 출시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