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젯블루(JetBlue)는 미국대선이 열리는 2012년에 많은 미국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대통령 선거를 1개월 앞두고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캠페인은 각자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많은 사람이 지지하는 정당이 대선에 패배하는 경우 해외로 이민 및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 이를 캠페인으로 기획하였습니다.
페이스북과 연동한 캠페인은 자신의 지지정당을 선택한 후 대선이 패배한 경우 젯블루가 출항하는 지역에서 떠나고 싶은 해외국가를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도피처로 바하마 와 그랜드 케이먼 등의 카리브해의 21곳에서 원하는 국가 및 휴양지를 선택하면 왕복티켓을 추첨하여 공짜로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캠페인은 민주당 과 공화당 중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실시간으로 집계되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경쟁에 불러 일으켰습니다.
선거결과 미트롬니 주지사가 선거에 승리하면서 지지자 1006명에게 자신이 선택한 도피처로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제공하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캠페인으로 편의점인 세븐일레븐(7-Eleven)은 이벤트 기간동안 일회용컵으로 오바마를 상징하는 파란색 과 롬니를 상징하는 붉은색 컵을 준비해 커피를 마시려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그려진 컵으로 커피를 구매하는‘7-Election 2012’을 진행하였습니다.
캠페인 결과는 7-Eleven 홈페이지에서는 주 별, 그리고 전체 판매량을 공개했으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흥미로운 여론 조사 데이터를 제공하였습니다. 컵 판매량 결과 오바마 현 대통령이 59%의 지지를 얻어 41%에 그친 롬니 주지사를 제쳤으며, 이벤트가 실시된 37개의 주 중 2개 주를 제외한 35개 주에서 승리를 거두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제 투표에서는 오바마 현 대통령이 선거인단 기준 126명, 투표율 기준 2%를 앞섰다. )
대통령선거는 국가의 최대행사로 각자 지지정당 및 후보가 명확하여 이를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경쟁구도를 만들면 다른 캠페인보다 더 고객들의 관심 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너무나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기 보다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재미 와 게임요소를 부각시켜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